8월

하루
2019.09.01

해커스 토익과 함께한 8월... 산소미포함이랑두...

강남 CGV 건물 뒤편 룰루 마라가 15일까지 마라탕 1000원 이벤트를 했다. 1일에 승연이를 오랜만에 만나서 여기 마라탕 먹고 커피 마시고 그랬음. 카페는 꽃을피우고 였는데 그냥 그럭저럭... 난 커피를 안 마셔서 쏘쏘. 에피타이저 커피랑 디저트 커피가 나온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분위기는 괜찮았삼.

2일에도 마라탕 먹음.

3일에는 엄마랑 병원에 CT 찍으러 갔다. 하필이면 휴가철이라. ㅠㅠ 장미상가 지하에서 물회를 먹으려고 했는데 상가 한 동 전체가 휴무여서 다른 동에서 두부전골 먹었다. 괜찮았음! 전골 진짜 몇 년째 먹고 싶어했었어. 엄마도 만족스러워 했다.

5일에도, 6일에도 마라탕 먹음. ㅋㅋ 7일이랑 8일엔 안 먹었는데 아빠 휴가라 가족들이랑 같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함.

9일에는 CT 결과 들으러 수업 듣고 김밥 한 줄 사서 병원 갔다. 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 하는데 가는 길에 소나기 내려서 다 젖음... ^^ 진짜 완전 샤워한 것처럼 대박적으로 젖었음. ㅠㅠ 검진은 무사통과 했다. 승연이 만나러 신촌 가는데 지하철에서 내려서 만나기로 한 카페까지 좀 걷는 동안 다 말라서 내가 소나기를 맞았다는 사실이 구라 같았다. 진짜 머리를 감은 것처럼 다 젖었었는데. ㄱ- 에이투젯이라는 카페라고 나오네. 걍 쏘쏘했음. 카페에 있다가 빌리비스트로에 나시고랭이랑 미고랭인가 암튼 뭐 먹으러 갔었다. 가성비 흘렀고 존맛이었음. 그러고 연세 아트홀에 피아노 들으러 갔다. 팜플렛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좋았던 것으로... 배라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헤어짐.

그리고 이날 밤에 설사를 했다. 한 번 하고 그칠 줄 알았는데 주말 내내 계속됐음. 어찌저찌 숙제는 마쳤는데 설사가 안 멈추니까 월요일에 학원엘 갈 엄두가 안 났었다. 아침에 학원 가려고 씻고 준비 다 하고 병원 들려서 약 받았는데 그러고 다시 집으로 감. ㅋㅋ 열심히 쉬었다. 하루 쉬고 일찍 잤는데 다음날 새벽에 추워서 깼다. 열이 나는 거였음. 해열제 먹고 자고 아침에 다시 학원 가려고 했는데 출발할 때쯤 새벽에 먹은 해열제 약빨 떨어져서 또 열이 나는 것임. 그래서 그냥 가는 것 포기함. 이날도 화장실 들락거리면서 있는데 열까지 나고 몸살처럼 아파서 진짜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엄마가 해 준 죽 깨작거리다가 결국 3시에 병원을 또 갔다. 해열제로 약 바꾸고 비타민 링거까지 맞았음. 근데 링거 맞으니까 열도 내리고 몸살도 가라앉았다. 어메이징! ㅇㅁㅇb

13일엔 학원엘 갔다. 물론 숙제는 못 한 상태였고 배는 계속 아팠음. 14일도. 15일 즈음에야 설사가 가라앉았다. 근데 이렇게 한 번 루틴을 놓치니 완전 망가져서 이때부터 숙제를 아예 안 했다.... 그리고 주말에 쉬면서 산소미포함 방송을 보다가 게임을 걍 해 봤는데... 보는 것뿐만 아니라 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아주 미치도록 했음. 진짜 학원 다녀와서 바로 산소미포함 하고 그랬다.

14일에 혜미 언니가 우리 집에서 자고 갔었는데 고맙다고 씨 없는 청포도를 보내 줬다. 20일 즈음에 도착함. 한 송이에 만 원이 넘는댔나... 가격만큼 맛있어서 감동함.

21일에도 산소미포함을 하는 중이었고 내 생일이라는 핑계 대고 학원 안 가고 산소미포함 했음. 미친 거임.

그러고도 계속 학원 다녀와서 숙제 안 하고 산소미포함만 하는 나날을 보내다가 28일에 종강을 했다. ^^

30일엔 선미를 만났다. 망포역 미스트에서 냉라멘 먹으러 갔는데 메뉴가 내려갔음... 눈물! 근데 50% 할인 행사를 해서 그냥 먹었다. 돈까스 존맛이었삼. 스타벅스에서 공부 좀 깔짝이다가 걔가 자리 옮기자고 해서 다른 카페 가다가 가는 길에 있던 놀이터에서 노가리 깠음. 걔가 남친 만나고 오겠다기에 길어야 한 시간일 줄 알고 밖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것임. 그래서 그냥 혼자 돌아다니다 개인 카페에서 차 한 잔 시켜 놓고 있었다. 두 시간인가 지나서 왔고 화도 존나 났고... 미안하다고 저녁 사겠다는데 저녁이고 뭐고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었음. 별로 와닿지 않는 사과였다. 일단 놀숲에 갔음. 근데 너에게 닿기를이 눈에 띄인 것임. 거기서 11권까지 읽었고 완전 청춘순정학원쌍방삽질로맨스물이고 연애 욕구 10년치를 채울 수 있었다. 여기서 좀 릴렉스 한 듯. 책 존나 읽고 나니 9시였고 양꼬치 먹고 헤어짐.

31일엔 윤지섭을 만났음. 강남에서 월초에 매일 먹었던 마라탕 먹었다. ㅋㅋ 그러고 이케아 구경하고 (별건 없엇고 이사하고 싶었음) 카페 갔다. 티라미수가 맛있던 카페.... 겜 얘기 좀 하고 교보 구경하고선 남팬만화 굿즈 수령하고 헤어짐. 지금 내 옆에 은규 포토카드가 있고 이걸 보면 행복해진다.... 은규야 연태현이랑 천년만년 사랑해야 돼.... 집 와서 남팬만화 정주행했다.